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달 살기

조호바루 한달 살기 숙소 정하기 전 안 보면 100% 후회 하실 겁니다.(아피니티,티가,에코네스트,시트린허브)

웰컴투조호 2022. 12. 13. 16:55

안녕하세요? 웰컴 투 조호입니다.

아..... 전 조호바루 한 달 살기에 이제 일주일이 지난 조호바루 한달 살기 초보입니다.ㅎㅎ

그동안 블로그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못 썼는데 이제야 쓰네요. 그동안 입국해서 애들 영어학원 보내고 좀 편하게 쉴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들어오자마자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물갈이를 하는 건지 열이 나고 힘을 못 써서 학원도 좀 빠지고 했네요. 그러느라 글을 쓸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싱가포르를 갔다 온 건 안 비밀입니다.ㅎㅎ 이건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딱 1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숙소를 정하기 전에 꼭 이 글을 보시고 숙소를 정하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전 너무 덜렁대고 어느 카페에 가입했다가..... 귀찮아서 최초에 티가(teega) 레지던스에  잡았다가 앨리시아(elysia) 레지던스로 옮기게 됐거던요..... 앨리시아가 지은 지 얼마 안 되고 깨끗하다고 해서요..... 레고랜드도 가깝고요...

사실 저희 애들은 레고를 안 좋아해서 그 부분이 딱히 당기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아피니티가 조호바루 신도시에서 젤 먼저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그 주변에 뭔가 있을 줄 알고 선택을 한 거죠.....

1. 그럼 우선 구글 지도를 통해서 숙소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 파악하시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도 감이 오시지 않을 거 같으니 먼저 보여 드리겠습니다.

조호바루 위치

자... 우선 저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되시죠?

우선 구도심이 발달되어 있다는 건 다 아시겠죠? 근데 여기 구 도심이 우리나라로 보면 신도시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말이 구도심이지 여기 와서 보면 그래도 이 나라가 이 정도 사는구나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신도심은 특정 구역 빼고는 그냥 섬입니다. 섬!!!!!! 중간중간에 레지던스만 불뚝 서 있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 와서 일주일 겪어보니 한 달 살기는 말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여행이 아니고요!!!ㅜㅜ

전 그냥 여행 오는 거에 단순히 좀 오래 있을 거니 옷이나 많이 싸가면 되겠구나. 거기서 필요한 거 거기서 사야지!!라고 생각 했는데.....ㅠㅠ 숙소 잘못 골라다가는 필요한거 사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저희는 처음에 티가 레지던스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가 부산 같은 해변 분위기를 느끼고 싶고, 저녁에 해변가에서 맥주 한잔하고 산책하고 하는 게 좋아서 그런 생활을 꿈꿔서 인데요. 그런데 푸테리 하버는 금,토 저녁에 폭주족들이 몰려와서 잠을 자기 너무 힘들다고 하는 글들을 봐서 제가 가입한 카페 사장님께서

사장님 : :" 네??, 푸테리하버 그런 거 꿈꾸시고 가시면 안돼요.. 거기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곳 아니에요!! 생활은 아피니티가 훨씬 편해요. 앨리시아나. 특히 앨리시아는 숙소가 새거라 깨끗해요. 구 숙소는 그동안 코로나로 관리가 안돼서 힘드실 거예요!!"

나 : " 아. 그래요?... 아... 그럼 그냥 앨리시아로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바꾸게 됐습니다. ㅎㅎ

그런데....... 와보니.... 잘못된 선택인 걸 깨닫는 건 1시간도 안 됐습니다.

한 달 살기의 핵심은 무조건 생활 편의성입니다.

앨리시아는 주변에 슈퍼, 커피숍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지도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앨리시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카페, 편의점, 마켓....... 앞에 글렌 이글스라는 병원에 있다고 편하게 이용하라고 하셨는데요.

네... 보시는 거처럼 직선거리로 350미터입니다. 그런데 저 중간에 두 개의 큰 도로를 건너는데......

다 무단 횡단해야 됩니다!!!! 물론 차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무단 횡단은 좀 그렇습니다......

글렌이글스 안에 즉 병원 안에 음식점 2군데, 세븐 일레븐 1개 있습니다. 그런데 뭐 사러 나가기에는 맘먹고 나가야 합니다. 더운 데 갔다 왔다... 오.... 노.... 그리고 한 달 살기는 처음에 현지에서 준비해야 될 물품이 많은데..... 이게 그때그때 생각이 나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ㅎㅎ 

그리고 앨리시아, 아피니티 주변에는 정말 먹을 식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피니티에서 레고랜드로는 진짜 2분이면 걸어갑니다. 그 앞에 메디니 몰이 있고요. 거기에 스크릿 레시피라는 현지 식당 하나 정도밖에 없습니다. 다른데도 있긴 한데.... 별... 또 빅 마트 안에 먹을 데가 좀 있긴 합니다. 그런데 현지 분위기 라기보다는 우리나라 마트 내 푸드 코트 같은 느낌입니다.

사진을 깜박했는데요.. 아래는 레고랜드 앞 메디니 몰에 있는 빅 마트 내부 사진입니다 

위에 사진에 과일 보이는 데가 입구인데요... 이 옆에 푸드코트처럼 먹을 데가 좀 있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런데 이게 끝입니다. 다른 건 아무것도 할 게 없어요... 현지 음식을 느껴볼 식당도 카페도요......

처음 계획 짤 때 너무 제가 허술했던 거죠..ㅠ.ㅠ

그런데 저희 아이가 eXX어학원 신청해서 다니고 있는데요. 거기가 시트린 허브(citrine hub)라는 곳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서 숙박 잡고 애들 걸어서 학원 보낼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그랬어야 됐습니다.(진지함에 궁서체입니다. 저 진지 합니다)

거긴 1층에 바로 자야(jaya) 그로서리라는 아주 큰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또한 스타벅스,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말레이시아에서 유명합니다. 커피도 괜찮고 음식도 나름 괜찮음), 약국, 틈새라면, 일본식 초밥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MR DIY(다이소와 거의 같습니다)라는 쇼핑샵도 있고요. 

근데 거기 사진을 못 찍어놨네요..ㅠ.ㅠ 아....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네요.ㅎㅎ

아래는 지금 앨리시아에서 시트린 허브로 가는 거리입니다. 4.5킬로입니다. 택시로 6분 거리죠. 그랩 잡으면 7RM(링깃)이 나옵니다.

여기서 또 저의 큰 경험담이 생깁니다.ㅎㅎ

바로 그랩(GRAB)입니다.ㅎㅎㅎ 여기까지 그랩을 타고 갔습니다. 너무 잘 잡힙니다. 가격도 쌉니다. 그래서 시트린 허브로 가서 감탄을 하고 슈퍼에서 장을 보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오려고 그랩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콜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랩이 안 잡힙니다.ㅠ.ㅠ. 그래서 소카(SO CAR)를 잡아 봅니다. 앞에 소카(SO CAR) 존이 있어 무작정 잡았는데.... 다른 차였습니다. 그 차 찾으러 1시간을 돌아다닙니다. ㅠ.ㅠ 없습니다.ㅠ.ㅠ

그랩(GRAB)을 1시간 기다렸습니다.  

결국 여기 EXX어학원에서 연계해준 앨리시아 레지던스를 관리해 주는 카톡방에 글을 올려서 1시간 만에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더 재밌는 일이 됐습니다.

자 아래 보시면 저는 6.3 RM(링깃)= 약 1,800원을 주고 시트린 허브로 왔습니다.

그런데 카톡방에 EXX 어학원에서 연계해 주신 사장님께서 어떡하냐며 직접 숙소로 데려다주겠다고 하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차비는 좀 주셔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당연히 드려야죠...라고 생각했고 드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한 20에서 30링깃 정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6,000원에서 9,000원입니다.

그런데 과감하게 50 링깃 = 15,000원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에서 만큼 돈을 받아야 하는 거죠....ㅎㅎㅎ 근데 한국에서 택시도 4.5 킬로에 15,000원은 안 나오는데요. 참으로 친절한 사장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에 온 게 다행이죠.ㅎㅎㅎ

그런데 그다음 날 어제는 스콜 때문에 안 왔으니 오늘은 좀 일찍 가자 하고 또 갔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쇼핑을 하고 또 그랩을 불렀습니다.

또 30분 동안 잡히질 않습니다.

이번에 소카(SO CAR)로 어찌어찌 왔는데... 이거 담에 말씀드릴게요.

그래서 과감하게 렌트를 하기로 맘먹고 렌트를 했죠. 아....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시트린 허브는 생활하기가 좋다는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에코 네스트(ECO NEST), 에코 보타닉(ECO BOTAIC)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 여기야 말로 사람 사는 데네요...ㅠ.ㅠ 또 한 번의 후회가.... 아.... 감탄하다가 사진이 못 찍었습니다.ㅠ.ㅠ

에코 네스트 위치는 여기입니다. 시내하고 가깝죠. 그래서 더 발달이 됐습니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솔직히 한국인들 많으면 외국 분위기도 안 날 거 같고 해서 그래도 주변이어도 해외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고른 건데요.

결론은 한국인들 많이 가는 데가 좋은데입니다.(특히 조호바루에서는요)

그래서 만약 제가 선택을 했다면 1. 에코 네스트  2. 시트린 허브  3, 티가 레지던스(푸테리 하버)입니다.

첨에 시가로 정했을 때 위에 사장님 말씀대로 아무것도 없는지 오늘 렌트한 차로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앨리시아, 아피니티 보다 생활권이 훨~~~ 씬 좋았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가깝다고 그랩(GRAB) 타고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아래는 앨리시아에서 티가(TEEGA) 레지던스까지 거리입니다. 3.4킬로 택시로 6분 거리죠.

그런데 오늘 아침 같은 숙소에 계신 다른 한국 분을 만났습니다.

한국분 : "혹시 렌트하셨어요?"

저 : " 네, 왜요?"

한국분 : " 아... 어제 푸테리 하버 갔다가 그랩 안 잡혀서 2시간 묶여 있었거던요. 그래서 저도 할까 해서요."

저 : " 아.... 전... XX 카페에서 확인하고 했어요. 함 알아보세요."

아....... 진짜 스콜만 오면 안 잡히네요...ㅎㅎㅎ 그랩(GRAB) 편하긴 한데요. 비 오면 안 잡혀요... 잘.... 그러니까 시간 계획을 세울 수가 없죠........ 특히 생필품이 갑자기 필요할 때가 있을 건데..... 그때 그랩 잡고 슈퍼마켓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해 보세요.ㅠ.ㅠ

그럼 오늘 갔다 온 푸테리 하버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네... 부산 안 같고 좋네요...... 전혀 부산 같지 않네요.....ㅎㅎ

아래 사진 부두 바로 앞에는 펍과 카페입니다.

이 카페 앞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푸테리 하버

여기 위치를 한번 볼까요? 제가 처음에 티가 예약했었다고 했죠? 

아..... 티가 예약만 했어도 걸어서 저녁에 항구를 바라보며 맥주라도 한 잔 했을 건데요....ㅎㅎ

그리고 여기에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네.. 여기 2층에서 항구를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시면 부산 분위기는 안 날 거 같습니다. 큰 오산이죠..ㅎㅎ

아침에 브런치도 먹고요......ㅎㅎ

그리고 오늘 가보니 이쪽은 마트나 이런 것들이 너무 많네요.

푸테리 코브에도 마트가 있고요. 티가 레지던스에도 프레쉬 마트가 있네요. 여기를 한국 사장님이 인수? 개업했다고 한 거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술도 많고요. 술 가격도 좋네요. 결정적으로 티가 레지던스 내에 있어서 100링깃 이상은 배달을 해준다고 합니다.

아래는 티가 레지던스 사진입니다.  가운데 빨간 동그라미가 마트 구요.

사진 자세히 보실까요?

여기는 특이한 게 마트에 한국 술이 많습니다. 다른 술도 많고요. 조호바루 일반 마트에서는 이렇게 많이 없거던요.

와인도 많고요....... 전 저녁에 와이프하고 한잔 하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 있었으면..ㅠ.ㅠ

 

네...... 그럼 아피니티(AFINITY), 앨리시아(ELYSIA), 티가(TEEGA), 시트린 허브(CIRTINE HUB), 에코 네스트(ECO NEST, ECO BOTAIC)를 알아보신다면 잘 생각해 보시고 선택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한 달 살기는 말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필요한 생활 물품이 그때그때 생각나고 필요합니다.

 

그리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 렌터카(RENT CAR)를 적극 추천합니다.

그럼 다시 조호바루 한 달 살기에 하루하루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호바루 좋습니다~~~~ 먼지가 없어요~~~~~ 살기 편해요~~~~ 차가 있어야 돼요~~~~~